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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찍는 사진/家族

미장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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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1 |  AR Hexanon 1.4/57 |  Fuji X-Tra 400

요즘엔 미장원에서 이발을 하지만
어릴 적에는 하늘색 타일 개수대가 있고 조개탄난로가 있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았다.
가장 싫었던 것은 처음엔 뜨뜻하나 금방 차가워졌던 비누거품 솔이고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그 다음으로 이어지던 면도칼 ..... 후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