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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카메라

Rolleiflex 3,5A (Automat Model 4)


RF
계의 지존으로 Leica가 있다면 두눈깔(TLR)계의 큰횽아로서 Rolleiflex(이하 ‘롤플’)가 있다.

이 동네에 발을 들여놓으면 필연적으로 거쳐(또는 종착해야)가야 하는 코스가 롤플이다.

Minolta Autocord, Yashica Mat 124G, Ikolfex Favorit 등 나름 쟁쟁한 물건들이 있긴 하지만 결국엔 롤플로 귀결된다. 마치 헥사, Zeiss Ikon을 사도 결국엔 Leica M3(이하 응삼이)를 사고야 마는 현상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자 그럼 오늘 보실 물건이 뭔지 알아봅시다.

SN: 1,205,000 ~ 1,219,999  : Rolleiflex  |  Automat Rolleiflex Model 4  |  Rolleiflex MX(Type 1)

.... 이기 머하는 시츄에이션이고 !!

“아.... 아마츄어 같이 왜 이러시나... 김수한무두루미와거북이삼천갑자동방삭.....

 

좀 한다하는 반반하다 싶은 물건들은 꼭 물건값을 한다. 그나마 다행히 꼴값은 안한다.

응삼이도 처음 보면 모두 똑 같은 응삼이 인데 도그이어, 더블스트록, 미국/유럽식다이얼 등등 미세하게 서로 구분하는 거시기가 있다.

그런데 응삼이도 롤플에 비하면 양반이다.

왜 그런지는 위 표기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If someone asks you, Whats your rolleiflexs model name?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니 롤플은 마들네임이 머꼬?

제발 당부하는데 ‘you’당신이라고 해석하지 마라. 일반적으로 당신이라고 하면 삿대질과 더불어 하는게 보편타당하다.

그러니까 차라리 ‘you’는 해석을 하지 말든지 아니면 그냥 여러분이라고 해석해라...

미안타 샛길로 새서.....

2018.8.17 씰데 없는 이야기는 오글그려서...

 

우짜지든간에 나의 대답은 위의 보라, , 노랑 중 하나이다.

맨 앞의 초록은 롤플 마빡에 아로새겨진 시리얼넘버를 의미하고 해당 시리얼에 따라 명칭을 부여했는데
생산자가 부여한게 아니라 나름 한가닥 한다는 롤플 콜렉터들께서 부여했다고 한다.
그 콜렉터횽아들의 이름이 각각
Prochnow  |  Parker  |  Evans 
되시겠다(출처: http://home.worldonline.dk/rongsted/Rolleisn.htm)


복잡하지? 참고로 본인 롤플 생산연도는 1951~1954년 사이더라.

그람 롤플은 전부 오래되었냐?

아니다 2002년부터 생산되는 XF FX시리즈도 있다. 75미리가 아니라 45미리 영역대의 광각 버전도 있다..... 내가 가진 카메라, 렌즈 다 팔아도 몬산다.


자 일단 기본 중 기본, 사용법에 대해서 고민해보자. 이넘 만만하게 봤다가는............ 만만하다... ^^;;





 ①     
Veiwing Lens: Heidosmat 1:2.8 f=75mm

      ②      Taking Lens: Zeiss Opton Tessar T 1:3.5 f=75mm

      ③      Shutter속도조절 놉: 1 ~ 1/500

      ④      조리개 조절 놉: F3.5 ~ F22

      ⑤      셔터 및 셔터Lock

      ⑥      Self-timer: 화살표 방향으로 제끼면 달달거리면서 작동한다




뷰파인더를 열면 왼쪽과 같다. 참 미끈하게 생겼다.




이 모델은 거 머시기냐 EV 값 표시같은건 엄따. 그냥 조리개값과 셔터값을 맞춰주면 되는데 셔터속도 표시는 구라파식이라서 1/10, 1/25, 1/50, 1/100, 1/250 요러쿠럼 표시된다.

참고로 1/500의 경우 셔터를 장전하고 나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 1/250 및 그 이하에서 셔터를 장전하면 1/500으로 옮겨갈 수 없고, 1/500에서 셔터를 장전했다면 1/250 및 그 이하로 변경할 수 없다. 왜 그랬는지는 만든넘한테 물어보지 못했다. 본인 독어 몬한다.

이리 저리 물어보고 검색한 결과에 의하면, 당시 필름의 감도로 보자면 1/500은 너무나 빠른 셔터스피드라서 사진이 안나올 확률이 높아서 주의하라는 차원에서 그랬다고 한다. 차원이라 넘사벽……?




오리지날 스크린은 격자이고 파인더분리는 네 귀퉁이의 나사를 풀면 된다. 그렇지만 스크린은 고정형이다. 내가 써본 다른 롤플(Dalsoo옹의 3.5F )은 스크린을 쉽게 분리할 수 있었다.

롤플 스크린은 극악스럽기로 유명하다.

가운데만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세월이 오래되어 미러 주변부가 부식되어 그렇다고도 하는데 원래 어둡다고 한다. 그래서 통상 마미야 스크린을 많이 이식하는데
내가 가진 3.5A는 파인더/스크린 고정식이고 마미야 스크린과 두께가 달라서 10만원 이상 들여야 스크린도 갈고 초점도 재조정해준다고 한다만
걍 쓴다.

그럼서 뷰파인더로 봤을때는 주변부가 어두워서 중앙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 위로한다..씨앙~


 



필름 장전은 필름 레버를 3/4바퀴 시계방향으로 돌렸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반바퀴 돌려서 좌측 사진처럼 제 구멍(?)에 넣어주면 된 것이다. 3/4바퀴 이상은 안돌아간다. 셔터감은 상당히 퍼석거린다.

 




포커싱놉이다. 머 심플하다. 노출계가 없는 모델이기 때문에 그냥 포커싱놉만 있는거다. 그래서 오히려 몸집이 컴팩트하다. 검은 놉 두개는 각각 상, 하단 필름 스풀놉이다.



뒷 판은 머 심플하다.

설명이고 뭐고 필요 엄따.




이제 핵심이 되는 필름로딩에 대해서 알아보자. 필름로딩하려면 먼저 밑뚜껑 먼저 따야 한다.

번을 화살표 방향으로 제끼고 ②번을 잡고 땡기면 뒷판이 열린다.
다른 TLR은 대부분 스풀놉을 땡기면 열리는 방식인데 비해 롤플은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상당히 견고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롤플의 또다른 독특한 방식 중 하나가 필름을 장전할 때 반드시 롤러 사이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롤라이코드나 종류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하니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제발 매뉴얼 좀 읽고 뚜껑을 따라




옆에서 보이는 그림처럼 아래쪽 필름chamber에 필름을 장착하고 필름 시작단을 굵은 롤러 사이에 넣어서 뺀다. [주의사항] 두번째 롤러에까지 낑궈넣는 아마추어 같은 일은 안하리라 믿는다.

 

저 롤러사이에 낑궈넣은 필름 시작단을 쭉 땡겨서 상단의 빈 필름스풀 홈에 끼워넣고 필름장전크랭크를 3/4정도 돌려 단단히 물렸음을 확인한 후 뒷 뚜껑을 덮는다.


그 상태에서 계속 필름장전크랭크를 돌리면 어느 순간 턱 막히면서 필름카운터가 1이 된다. 저 롤러 사이의 틈이 필름두께를 인지해서 필름이 장전된 것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자 이제 준비돼써~ 에벌바디 모두 풋쳐 핸섭

샘플 사진은 PhotoWorks에서 온갖 성형을 힘 닿는데까지 한 결과물이므로 알아서 뽐뿌를 받든가 말든가.캬캬








Fuji NPH 400

첫번째 롤 첫번째 샷이다. 중형의 매력은 아무래도 이런 은은하면서 풍부한 감을 만들어주는게 아닐까
'요약하자면 꿈보다 해몽이라고도 하쥐'


Fuji NPH 400

야야... 쫌만 더 있으면 눈에서 레이저 나오겠다



Fuji NPH 400

태안 출장 갔다가 오는 길에 들러본 신두리........
'나무는 오데가고 안개만..... 씨앙'




Fuji Reala

올 여름 하늘 참 좋았다.



Kodak Portra 160 vc

'두 넘이란거 눈치 깠나....?'



Fuji Reala

올드 렌즈에서 보여주는 이 부드러운 맛
'아님 말고 C....'


Kodak Portra 160 vc

막내야 미안타 니 똥꼬 먹은거라서 샘플 사진으로 안쓸라캤는데......
'이런 씨앙..... 막내라꼬 굳이 말하는건 또 머꼬... 말 안하모 누군지 모를낀데...'




Kodak Portra 160 vc

중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맛.......... 아니다.
찍고 나서 Sony L1 똑딱이 디카로 찍어도 똑같더라....ㅠ.ㅠ




Kodak Portra 400 vc

하늘공원



Kodak Portra 160 vc

꼭 찍어 보고 싶은 샷이라 막상 찍고 보면 확 찍어버리고 싶은 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역광샷
올드렌즈임을 감안하면 괜찮챠?



Kodak Portra 400 vc

낮이라 별 볼일 없었지만 괜히 마음에 드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