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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찍는 사진/家族 2008年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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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700 | MC W.ROKKOR-X 2,8/24  | Kodak UC 100

계곡에 가자고 애들을 꼬드겨서 데리고 간 파주 보광사 뒷편 고령산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생애 처음으로 등산을 해보는 세 넘들에겐 지옥 같은 코스였다.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큰 넘은 왜 이런 곳엘 데려왔냐고 계속 내려가자고 말했다
가파른 길을 세 넘이 정말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갔다.
어르고 달래서 겨우 정상에 올랐더니 그 다음부터는 의외로 반항을 하지 않았다.

내려올 때는 걱정과는 달리 엄청 즐거워하면서 나보다 훨씬 빨리 내려 갔다.
나는 둘째넘 데리고 내려가다가 엉덩방아를 찍었는데 하필이면 뾰족한 돌 위에...
한참동안 시퍼런 멍이 왼쪽 엉덩이를 물들였었다.

내려오는 길에 있던 암자(?) 분위기가 참 좋았다.

쌍둥이넘덜은 무당개구리 발견하고선 집에 가져 가자고 한동안 떼를 썼고.....

※ 엔포 정남주님이 주신 Kodak UC 100, 1롤에 8,000원이 넘는 초특급 네거필름.